안녕하세요, 드림스토리 미디어그룹 대표 김재일입니다.

정신없이 바쁜 한 해를 보내다 보니, 제가 어떤 사람인지, 그리고 제가 어떤 회사를 만들어가고 있는지에 대해 제대로 정리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과 브랜딩을 주 업무로 맡고있는 회사인데, 정작 제 회사를 홍보하는 것은 뒷전으로 미루어 두었네요. 크나큰 실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 대한 이야기를 가능한 자세하게 풀어보려고 해요.

드림스토리 미디어그룹은 2018년 3월 7일에 설립된, 이제 막 반 년을 넘긴 스타트업이랍니다. 회사의 주요 업무는 브랜딩과 마케팅입니다. 컨설팅 업무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고객사에게 필요한 마케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사진, 영상, 디자인, 인쇄물 등의 미디어를 사용하며, 실무 작업의 대부분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던 무언가를 새로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고객사가 자신들의 고객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을 미디어에 담아내는 것이 모든 업무의 제 1원칙이며, 화려하기보다 미니멀하고 명확한 스토리텔링을 추구합니다. 고객의 마음을 울리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으며, 꾸며낸 이야기는 결국 칼이 되어 돌아온다는 신념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거짓은 결국 드러나고, 진심은 결국 통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회사의 형태는 일반 개인사업자, 그리고 상시 고용 인원 없이 대표자 1인으로 운영되는 1인 기업입니다. 어쩌면 어폐가 있는 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1인기업이면서, ‘-그룹’이라는 수식어를 달아 두었으니까요. 그룹이라는 단어를 회사명에 확실하게 올려 둔 이유는, 언젠가는 여러 명으로 이루어진 큰 팀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를 담고 싶었기 때문이랍니다. 회사에 소속된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나가는 그룹일 수도 있고, 몇몇 프리랜서 팀들과의 연합으로 이루어진 그룹이 될 수도 있겠죠. 공통점을 가진 사람들의 집합을 만들어내고 싶었습니다.

당분간 함께할 팀원을 고용할 계획은 없습니다. 새로운 팀원이 함께하는 한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만들기 전에 인원을 늘리는 것은 매우 무책임한 처사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기업에게 주어진 매우 중요한 사회적 책임 중 하나는 고용을 창출하는 것이라는 사실에 매우 동의하며, 그렇기에 역설적으로, 고용에 대해 매우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경영 악화로 인한 해고만큼은, 절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니까요.

현재 드림스토리 미디어그룹은 네 개의 법인사업체를 책임지는 마케팅 기업으로 자리잡았습니다. 페이스북 인플루언서 팀의 미디어 퍼블리싱 관리부터 나노기술을 선도하는 강소기업의 홍보 업무까지, 업무의 스펙트럼이 넓습니다. 설립 3개월 차였던 2018년 6월에는 월 매출 천만 원을 돌파하며 기록적인 성장을 이루기도 했습니다. 창업 후 한동안은 제가 지내던 집의 서재를 개조해서 작업실로 사용하다가, 7월 말부터는 신촌에 있는 공유 오피스 씨티큐브 신촌점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1인기업을 운영하기 위해서 신경써야 하는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뼈저리게 느꼈던 건, 내가 곧 회사이고, 내 컨디션이 곧 회사의 생산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이었죠. 나 자신을 다루는 데에 있어 매우 세심하고 민감하게 반응해야만 했습니다. 어떨 땐 직원을 갈아넣는 나쁜 사장님이 될 때도, 어떨 땐 직원의 컨디션 관리에 실패한 사장님이 될 때도 있었습니다. 살면서 다뤄본 것들 중 가장 민감하고 예민한 양팔저울 같았습니다. 그래도 아직 크게 아픈 곳이 없고, 회사도 웬만큼 잘 돌아가고 있으니, 크게 실패하지는 않았나 봅니다.

3월부터 지금까지는, 있는 일을 기한에 맞춰 처리하는 데에만 몰두해야 했던 7개월이었어요. 많은 부분에서 성장을 이루었고, 많은 부분에서 한계를 느끼기도 했죠. 이젠 잠시 분주함을 내려놓고, 나아가야 할 큰 그림과 비전에 대한 고민을 해 보려 합니다. 당장의 매출은 줄어들겠지만, 꼭 거쳐 가야 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치 깊은 바다에 사는 가재가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더 큰 성장을 위해 작은 껍질을 벗어던지고 새로운 껍질을 만들어내는 것처럼 말이죠. 회사를 만들면서 처음 세워 두었던 울타리가 부쩍 좁아진 느낌입니다. 일정과 보다 보니, 멀리 세워놓았어야 할 다음 목표를 준비해놓지도 못했네요.

책을 읽고, 사색을 하고, 어쩌면 잠시 여행을 다녀와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문득, ‘이쯤 여행길에 다시 올라야 하나’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나는 누구인지, 이 회사는 어떤 회사인지. 세상에 어떤 것들을 남길 수 있으며,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해야 할지. 넓게 바라보고, 크게 나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창업을 하신 선배님들, 그리고 직장에 다니고 계신 분들, 혹은 그저 지나가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 누구라도, 한 마디 조언을 남겨놓고 가신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격려도 좋고, 따끔한 질책도 좋습니다. 직함이야 좀 있어보일 수 있지만, 어찌되었던 간에, 스물 셋이라는 나이가 가질 수밖에 없는 분명한 한계는 존재하니까요.

신촌에 오신다면 커피 한 잔 대접하겠습니다.
어떤 채널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저는 찾기 쉬운 사람입니다:)

Johnny Kim
김재일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김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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