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정답은 없지만, 잘 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다. 어쨌든 행복하게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안전하고, 지혜롭고, 영리하다못해 영악하게 잘 해보자. 2년간 근무하던 회사에서 퇴사하고 프리랜서 생활로 다시 돌아오며, 다시금 깨달았던 퇴사의 기술을 공개할까 한다.

 

1. 퇴사는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을 명심할 것

끝이라고 생각하면 겁이 날 테지만, 새로운 시작이라고 생각하면 없던 힘도 솟아난다. 쫄지 마라. 어쨌든 열심의 방향을 한 곳으로 잘 모은다면, 최소한 굶어 죽을 길은 없다. 당장에 급한 돈을 채우기 위해서 편의점 알바를 하더라도, 일단 거기서부터가 시작이고, 하루하루 조금씩 더 나아질 거라는 확신을 놓지 마라. 희망과 욕심보다 강력한 무기는 없다.

 

2. 현금흐름을 파악하고, 필수 생활비 모아두기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해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현금흐름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가, 당장 나가면 통장 파먹기로 몇달 버틸 수 있는가, 소비를 어디까지 줄여볼 수 있는가. 어쨌든 근무도 퇴사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 아닌가. 회사가 정말로 당신을 극한으로 몰고가는 상황이 아니라면, 일단 먹고살 길을 파 놓고 퇴사하는 쪽이 현명하다. 홧김에 사직서 던지고 나오는 게 멋져보일 순 있지만, 컵라면 한개를 두 끼에 쪼개먹게 되면, 조금만 더 버틸 걸 하며 후회할 거다.

퇴사 생각이 있다면, 신용카드 대금, 월세 등 당장 내지 않으면 큰일나는 돈의 액수가 얼마인지 확인하고 x3을 해서, 세달 치 필수생활비를 현금으로 일단 모아두는게 좋다. 먹고 쓰는 부분은 급하면 알바라도 할 수 있으니, 옵션으로 넣어둬도 괜찮다. 회사 월급 이외의 정기 소득이 30만원 언저리라도 있었다면, 훨씬 여유로울 것이다.

퇴사 후 프리랜서를 꿈꾼다면, 당신은 이미 프리랜서를 겸직하며 일을 하고 있어야 한다. 안전을 위해서는, 나가서 첫 고객을 찾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해라. 그게 아닌 상태로 퇴사했다면, 굶으면서 존버, 알바, 부모님 찬스 중 하나를 선택하고, 프리랜서로 자리잡기 전까지는 잠을 반납해라.

 

3. 자기객관화를 통한 회사 간 보기

넷플릭스는 퇴사에 대한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다. 이름하여 Keeper Test. 넷플릭스는 퇴사 희망자가 생겼을 때, 키퍼(반드시 지켜야 하는 인재)라면 어떻게든 그를 지켜내기 위해 연봉을 올려주고, 가능한 생산성 좋은 업무환경을 최선을 다해 만들어 준다. 그렇지 않다면 넉넉한 퇴직금을 주고 즉시 방출한다. 당신이 퇴사를 한다고 상의할 때, 회사가 당신을 Keep하고 싶어할지, 사직서를 넙죽 받아들고 방출할지 생각해 보라. 웬만큼 자기객관화가 안 되는 사람을 빼고는 확실히 대답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이 Keeper라는 확신이 있다면, 퇴사를 미끼로 갑을관계의 전환을 일으킨 후, 퇴사를 위한 버퍼를 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글을 쓰는 나는 직전 회사에서 Keeper였고, 퇴사하면서 동일한 월급으로 6개월간 프리랜서 업무를 이어가달라는 제안을 받았고, 수락했다. 그리고 그 6개월간 유지되는 현금흐름은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 무엇보다도 큰 자산이 되었다. 참고 : 스타트업 마케터의 퇴사일기

 

4. 퇴사하면서 회사와 좋은 관계를 잘 유지할 것

회사에서 친한 선배와의 커넥션, 당신 자리를 대신 채운 후임자와의 커넥션은 굉장히 귀중한 자산이 될 것이다. 근무하던 회사에서 부당한 일을 당해서 퇴사하는 게 아니라면 웬만하면 싸우지 않는 게 좋다. 가능한 친절하고 친근하게 퇴사하는 것이 가장 지혜로운 방법이다. 싸움은 감정 소모, 시간 소모, 체력 소모다. 싸움을 통해 얻어낼 수 있는 추가적인 보상이 그 노력과 리스크를 아득히 뛰어넘지 않는다면, 웃는 낯으로 포커페이스를 유지하며 속으로만 쌍욕을 박아라.

 

5. 배운 것을 잘 정리해둘 것

당신이 어떤 업무를 담당했든지 간에, 회사에서 근무하는 기간 동안 분명히 배운 것들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회사에서 배운 것 중 다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 어려운 상황을 풀어냈던 경험, 실수했던 경험, 사람 사이에 있었던 일들, 많은 고민을 했던 부분들을 하나하나 정리해서 노트에 적어두면,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업종이 달라도, 업무가 달라도, 사람 사는 세상은 웬만큼 비슷하다.

 

마지막. 아낄 생각 말고, 더 벌 궁리를 해라

어떻게든 아껴보려고만 하면, 사람이 좁게 생각하고 좁게 살게 된다. 어떻게 줄일까를 고민하기 전에, 어떻게 더 벌까 고민하는 쪽이 옳다. 사치를 부리라는 게 아니라, 마음을 크게 먹고, 스스로의 잠재력을 스스로 규정하지 말라는 이야기다. 부귀영화든, 행복이든, 세계일주든, 포르쉐든, 샤넬백이든, 강남 아파트든. 퇴사를 하면서 뭔가 끓어오르는 로망이 있지 않았는가. 그간 월 2~400만원의 뻔한 월급이 주는 울타리 안에만 적응하고 살았던 직장인들이여, 이젠 천장 없는 매출을 꿈꾸고, 하늘을 향해 달려라. 

투자 공부를 하고, 업계 동향을 읽고, 무엇이 돈이 되는지 파악하고, 좋은 사람을 만나고, 멋진 생각을 해보고, 책도 읽고 많이 사색하라.

의지를 가지고 욕심 부리는 만큼, 얻게 될 것이다.

 

Johnny Kim 김재일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티브 마케터 김재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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