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워크플로우를 개선하라

일의 흐름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구간을 분석하고 그 부분의 병목을 줄이는 데에 집중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전체적인 작업 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흐름의 가장 느린 부분의 속도가 그 flow가 가지는 최대의 속도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기계를 이용하는 작업을 주로 한다면 장비를 새로 구입하는 방법이 가장 좋기는 하지만, 비효율적인 작업 단계를 제거하여 보유한 장비의 성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더 효율적인 경우도 있다. 사실 개선사항을 찾아내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일단 효율적인 워크플로우에 대한 고민을 시작한다는 것 자체가 생산성 향상에 도움을 주는 행동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2. 제한을 둬라

큰 모니터와, 여러 개의 USB 포트, 손에 익숙한 마우스와 키보드, 성능 좋은 스피커와 편안한 의자, 책상 위에 올려진 따뜻한 커피까지. 모든 게 다 준비된 작업공간에서는 필요한 것이 다 있다는 그 안정감 때문에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기도 한다. 그러니, 가끔은 좀 재밌는 시도를 해보는 것도 좋다. 예를 들면 어댑터 없이 노트북만 들고 카페에 가서 배터리가 다 떨어질 때까지만 작업을 한다든지, 지하철을 타고 특정 역에 도착하기 전까지만 작업을 한다든지 하는 것 말이다. 제한사항이 주는 약간의 긴장감은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인 동력이 된다.

 

3. 변화를 줘라

책상을 정리하거나 작업공간의 인테리어를 살짝 바꾸든지 하는 것도 좋고, 약간의 금전적인 투자를 하자면 키보드나 마우스를 바꾼다든지, 모니터를 바꾼다든지 하는 것도 좋다. 매일 앉던 책상 의자가 아니라 소파나 침대에서 잠시 일하는 것도 좋고 말이다. 나는 작업이 뭔가 잘 안 풀릴 때는 두 대의 맥북과 각각에 세팅된 윈도우10, 그리고 아이폰을 오가며 글을 쓰곤 한다. 제한을 두는 것과 비슷하게 Fresh Up 되는 느낌이 있다. 다만, 뭔가를 바꾸는 것에 의존하는 것은 역효과를 불러올 여지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도 있다. 변화가 너무 잦으면, 역치가 올라가고 내성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로 앉아있는 자리가 최고의 효율을 내는 장소가 되도록 그곳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

 

4. 영감을 얻어라

대형마트, 문구 전문점, 용산전자상가, 완구 상가, 서점 등등 뭔가 많은 물건들을 파는 곳에 교통카드만 가지고 나가서(충동구매 방지용..) 아이쇼핑을 즐겨라. 잘 정제된 매장 인테리어와 예쁘게 전시된, 잘 만들어진 물건들은 언제나 우리의 창의력을 자극한다. 그냥 둘러보는 것도 물론 좋지만, 물건들을 하나하나 뜯어보며 이 제품을 사용하면 어떨까 하는 시뮬레이션을 해 보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 창의성과 영감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에서 오기 때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디지털 샵과 문구/팬시 전문점이 딸린 K 대형서점을 선호하는 편이다. IT기기부터 샤프와 공책까지 한 곳에 다 있으니 말이다.

 

5. 놓아야 할 때를 알아라

우리의 뇌는 컴퓨터와 다르다. 작업량은 시간에 비례해서 올라가지 않으며, 하루에 끌어낼 수 있는 창작 용량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하는데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더 이상 무언가를 만들어낼 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어떤 작업을 하든지, 최고의 집중력으로 최적의 효율을 낼 수 있을 때까지만 작업을 하고 그 이후에는 확 놓아버리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훨씬 더 생산적이다. 물론 나도 밤샘 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새벽 2시를 넘기지 않는다.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새벽 두 시는 내 집중력이 급격히 흐트러지기 시작하는 분기점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