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산타 알리카 [Santa Alica]
빈티지: 2017
원산지: 칠레
품종: 까베르네 소비뇽
도수: 13%
구입처: 월드주류 신촌점 (서울특별시 마포구 신촌로 112)
가격: 10000

저렴한 가격이 무색할 정도로 잡힌 밸런스가 놀랍다. 그러나 확실한 아쉬움도 있다. 단맛은 강렬할 정도로 풍부하지만 과일향이나 노트의 산미가 많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베이스 노트의 탄닌과 미들 노트의 단맛은 풍부하지만, 노트의 섬세함은 부족한 . 알코올의 느낌이 다른 향이나 맛에 가려지지 않고 조금 세게 올라오는 점도 약간은 아쉽다. 포도의 단맛이 조금 세밀하게 분해되고 숙성되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는다. 효모는 산소가 부족한 상황에서 당분을 분해해서 에탄올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질을 만들어내는데, 혀에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많이 느껴진다는 것은, 숙성이 조금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것을 보여준다. 이어폰으로 치자면, 벙벙 울리는 베이스는 맘에 들지만, 섬세한 고음의 표현은 부족한 느낌이랄까?

병을 샀는데, 각각의 맛이 꽤나 달랐던 점도 거론할 필요가 있겠다. 일주일쯤 후에 마셔 두번째 병은, 달콤하게 느껴지는 조금은 무딘 단맛이 아니라, 새콤한 산미가 풍부한, 가벼우면서도 탄닌의 밸런스가 충분히 훌륭한 느낌이었다. 다채로운 과일 향이 풍부하고 섬세하게 느껴지는 맛이 아니었다는 점에선 비슷했지만, 병의 느낌은 판이하게 달랐다.

자체도 끼안띠 토스콜로에 비해 조금은 옅은 . 조금은 단조로운 맛을 혹평하자면 포도주스에 느낌이라고 있겠지만, 가격표를 보고서는 훌륭하다는 평가를 수밖에 없다. 비슷한 가격대의 G7 시리즈(고작 만원과 칠천 , 그러니까 3천원의 차이이지만) 따라오지 못할 정도의 밸런스를 잡은 느낌이랄까. 풍부한 탄닌의 떫음과 풍부한 단맛을 가진 와인이니, 테이블 와인으로 부담없이 하기엔 충분하지않을까 싶다. 아쉬운 점이 분명하게 존재하지만, 병에 , 병에 구천 원이라는 가격에 팔리는 와인이라 더욱 혹평을 없게 만드는 묘한 와인

만 원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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